국힘 당대표 출마한 주진우,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차별화 모색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7.30 17:21 / 수정: 2025.07.30 17:21
부산 공약으로 '북항 복합 돔구장 건설' 제시
전당대회 구조 탄핵 아닌 지역 발전으로 전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더팩트DB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부산 북항 복합 돔구장 건설을 내년 지방선거 지역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가 되면 부산 북항에 '복합 돔구장 건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홈런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KTX역과의 접근성도 환상적이다"며 "북항 돔구장은 야구 시즌이 아닐 때 콘서트·공연장·체육시설로 다중 이용이 가능하다. 건설·관광·쇼핑 경기가 동시에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걸림돌은 하나다"며 "부산항만공사(BPA) 소유 부지의 가격이 1조 원대로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부지조성 원가만 받거나 정부 보조로 부지 가격을 확 낮추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시당도 관심이 많다. 여야 합의 추진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부산항만공사는 해수부 산하 기관이다. 마침 부산 출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라 협의도 편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사직구장 리모델링 예산을 이미 확보해서 추진 중인 것은 잘 안다. 그것보다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해 사직 구장은 더 잘 활용하면 된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핵심 이슈는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이날 내년 지방선거 지역별 공약이라는 제목으로 복합 돔구장 건설을 내놓은 것은 전당대회 구조를 탄핵이 아닌 지역 발전 공약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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