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극한 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모금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집중호우 기간 하동군 평균 강우량은 404㎜, 특히 옥종면은 시간당 최고 661㎜로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29일 기준 도로, 하천, 국유림 등 공공시설 피해가 총 116건 168억 원에 달하고 농경지 및 주택 등 사유 시설은 1900여 건이 넘는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특히 전국 6대 딸기 주산지이며 전국 최대 재배면적을 가진 옥종면은 지난 3월의 산불 피해가 채 복구되기 전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로 71.6㏊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시설하우스 716동이 파손, 침수돼 102억 원의 재산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 농가 수는 180여 가구로 현재 피해 접수가 진행 중이다.
하동군은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인 등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는 1억 원을 목표로 10월 31일까지 이어지며 기부금은 피해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예방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국민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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