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서 무료 결혼식을…전주시, 도심 6곳에 공공예식장 빌려준다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7.30 14:52 / 수정: 2025.07.30 14:52
30일 전북 전주시가 웨딩in전주 사업명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예식장 대관 사업을 추진한다. /더팩트 DB
30일 전북 전주시가 '웨딩in전주' 사업명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예식장 대관 사업을 추진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예식장' 대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공공예식장을 대관해주는 '웨딩in전주' 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지역 주요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전주지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공공예식장' 선호도 설문조사와 유관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시설 개방이 가능한 6개 시설을 확정했다.

이들 시설 중 △JB문화공간(실내카페, 루프탑)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등 2곳은 무료로 대관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전통문화전당(공연장, 야외마당) △팔복예술공장(다목적실, 이팝나무홀, 이팝나무광장) △덕진공원 △월드컵경기장 가족공원 등은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료시설의 대관료는 최소 9만 원에서 최대 36만 원 수준으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민간 예식장이나 웨딩홀 대비 낮은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시는 공공예식장을 연중 운영할 계획으로, 희망하는 장소에 따라 1개월~3개월 전에 공유누리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예식에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 음향설비 등 부대비용은 이용자가 별도 부담해야 한다.

공공예식장은 장소별 1일 1회만 가능해 여유로운 일정 속에 실속 있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지역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협의를 통해 청년층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예식 장소를 추가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인구정책과 관계자는 "공공예식장 사업을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공예식장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혼문화가 정착되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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