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1조 원대 공모 선정…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발판 마련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7.30 13:29 / 수정: 2025.07.30 13:29
도산·도남 권역, 인프라·관광경제 생태계 구축
박완수 지사 "남해안 전역,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통영이 최종 선정대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브리핑 자리에 천영기 통영시장이 함께 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통영이 최종 선정대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브리핑 자리에 천영기 통영시장이 함께 했다./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통영이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통영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은 지금까지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었으나 관광산업을 신 주력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남은 2022년 12월 정부의 한국형 칸쿤 조성계획에 맞춰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선정하고 공모를 준비했으며 행정력 집중을 위해 ‘관광개발국’과 ‘남해안과’를 신설했다.

도는 통영을 역사·예술·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앞서 확정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해 국제적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은 민간투자와 재정지원을 연계해 지역의 해양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높여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통영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음악)로서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박경리, 이중섭, 전혁림 등 예술 콘텐츠를 비롯해 한산도 대첩이 펼쳐진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전역을 세계적인 해양복합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선정/경남도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선정/경남도

도는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민자 9400억 원, 국비 1000억 원, 지방 1000억 원)을 투입해 핵심사업지구로 ‘해양숙박 권역’과 ‘해양레저 권역’을 조성하고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지역특화 해상관광교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도산면 수월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000억 원을 투자해 1070실 규모의 리조트 등을 건설하고 재정사업으로 해양복합터미널, 디-아일랜드 570,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등 교통,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도남동 도남관광지에는 금호리조트가 기존 숙박시설에 더해 추가로 228실 규모의 리조트 신축을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하며 재정사업으로는 요트클럽센터, 마린하버풀, 육상 요트계류시설을 조성해 요트관광 체험과 유럽식 해상 수영장을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신규 관광객은 254만 명, 지역 관광소비 지출액은 3243억 원이 발생하고 총 2454명의 고용창출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남해안의 해양관광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사업이 될 것"이라며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과 연계해 남해안 전역을 세계속의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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