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루미엔, 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 '유리기판' 양산 투자협약 체결
  • 정창구 기자
  • 입력: 2025.07.28 18:44 / 수정: 2025.07.28 18:44
유리 기반 인터포저·테스트 소켓 기술 국산화 목표
2030년까지 1023명 고용·대규모 설비 투자 진행
경북도, 구미시, 루미엔은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인 유리기판 기반 기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
경북도, 구미시, 루미엔은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인 유리기판 기반 기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유리제품 제조사인 루미엔과 차세대 반도체 핵심부품인 유리기판 기반 기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서태민 루미엔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해 지역 신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함께했다.

루미엔은 지난 6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역 청년 기술 인재들이 의기투합해 유리기판을 활용한 유리 기반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루미엔은 올해 12월 시제품 테스트 및 양산 라인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1023명을 고용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소재로, 기존 세라믹 소재 대비 처리 속도 개선과 전력 소모 감소 등에서 큰 장점을 지닌 고부가가치 소재다.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코닝, 앱솔릭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신소재이다.

루미엔은 전 제조 공정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시제품 단계의 기술 검증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이런 성과는 지역 청년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직접 현장에서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구미 반도체특화단지에 입주한 기존 기업들과의 기술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구미시의 전략 산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구미시가 단순한 산업 집적지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루미엔의 투자는 구미 반도체특화단지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미시가 신응용 소재 산업을 선점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 청년들이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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