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재난 한눈에'…경기도, 기후플랫폼 서비스 개시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7.28 16:34 / 수정: 2025.07.28 16:34
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 화면/경기도
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 화면/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어디가 좋을까?"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는 우리 회사. 요금 줄이는 방법은?"

"폭염경보,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소는?"

경기도가 이런 질문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 정보 통합 관리·분석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를 28일 시작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국내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주도해 만든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이다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도는 관련 정보를 공공, 기업, 도민 모두에 개방해 ‘디지털 기후거버넌스(민관협력)의 중심’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정보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중소기업 기후경영서비스 △기후재난 현황과 위험지역 예측 등의 데이터를 공공·기업·도민에게 제공한다.

공공기관은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등 공간정보를 종합해 산사태 취약 지구를 지정하고 재난대책 등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탄소흡·배출 관리, 공간 기반의 태양광·탄소 정보 등으로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탄소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도 할 수 있다.

기업은 기후경영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지식과 별도 투자 없이도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회계와 에너지경영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업장 정보 등록만으로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돼 해당 기업의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진단보고서를 즉시 제공한다.

전력사용 패턴 분석으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추천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도민은 사용자 주변 기후위험 평가 결과를 등급화한 기후위기 정보, 탄소중립 현황 등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감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방문계획이 있는 지역을 찾아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 등급 현황, 극한호우 위험등급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폭염경보가 내린 날에도 지도로 폭염대피장소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이와 함께 탄소공간지도를 제공하는데, 지역별로 단위면적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볼 수 있다.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기후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이라며 "기후·에너지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기기후플랫폼이 앞으로 최적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기후종합진단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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