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마령우체국, 직원들 빠른 대처로 80대 여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 김종일 기자
  • 입력: 2025.07.28 16:08 / 수정: 2025.07.28 16:08
전북지방우정청 전경. /전북지방우정청
전북지방우정청 전경. /전북지방우정청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전북 진안마령우체국 직원들이 경찰사칭 보이스피싱으로 고객에게 송금 유도 연락을 받은 80대 여성의 소중한 자산 730만 원을 보호·피해를 예방했다.

28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박 씨(80, 여)는 진안마령우체국을 방문해 집수리 비용에 대한 금액으로 본인의 요구불계좌에서 230만 원 전액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워 고객에게 언제 어느 곳을 수리하는지, 견적은 나왔는지, 핸드폰은 가지고 오셨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고객은 집수리에 대한 비용이 맞다고만 하시고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 어 박 씨는 또다시 우체국에 방문해 곧 만기가 다가오는 정기예금 500만 원을 해지해 자동이체 통장으로 입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진안마령우체국장과 금융창구직원은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최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설명했다. 그러자 박 씨는 "오전에 경찰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밝혔다.

진안마령우체국장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인출해 간 현금이 집에 있는지 확인을 위해 같이 자택을 방문, 현금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우체국으로 가져와 고객의 계좌에 입금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호 조치한 후 상황이 종료됐다.

진안마령우체국 직원의 예리한 직감과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처요령 등에 대한 관심과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평소 인근 지구대와 보이스피싱 사례를 수시로 공유하며, 필요시 즉시 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한 진안마령우체국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금융사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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