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협동조사단 조사 마무리되면 특별지원금 즉시 지급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지난 16~19일 충남 도내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시설이 7041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응급 복구율는 79.7%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잠정 피해액은 3664억 원으로 지난 22일 추산한 2430억 원보다 1234억 원 늘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응급복구비 76억 5000만 원을 긴급 교부해 선 복구 후 정산을 기준으로 신속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부분 시군은 복구 마무리 단계이고 피해가 큰 예산, 서산 등의 일부 미복구 시설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신속한 응급복구에 자원봉사자 등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재까지 동원 인력은 3만 7126명으로, 자원봉사자 1만 5934명, 의용소방 6166명, 군인 4590명, 공무원 2359명, 재단 1920명, 소방 723명, 기타 5434명이 참여했다"며 "피해 도민의 일상회복과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특별지원대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 차원의 특별지원금은 다음 달 지급한다.
박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이 8월 2일까지 현장조사를 진행한다"며 "오는 8월 19일쯤 피해 규모 확정 등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도의 특별지원금을 국비보다 먼저 지급해 도민의 신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겠다"며 "이르면 8월 20일 특별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중 지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특별지원금은 △주택 △농업 △축산 △소상공인 분야를 지원한다.
먼저 주택의 경우 전파 시 정부지원금은 66㎡ 미만 2200만 원, 66-82㎡ 미만 2650만 원, 82-98㎡ 미만 3010만 원, 98-114㎡ 미만 3500만 원, 114㎡ 이상 3950만 원이다. 반파는 같은 면적 기준 1100만 원, 1350만 원, 1550만 원, 1750만 원,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정부지원금만으로는 최소한의 피해복구와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비로 전파는 8000만 원, 반파는 4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전파는 최대 1억 1950만 원, 반파는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침수는 정부지원금 350만 원에 지방비 250만 원을 더해 총 600만 원을 지원한다.
농업 분야는 시설농작물 보험가입 농가는 특별위로금을 추가 지원하고, 무보험 농가에 대해서도 보험가입 농가의 보험금 대비 70% 수준에서 특별지원한다.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특별지원한다.
축산 분야는 그동안 정부지원(입식비) 외에는 지원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폐사축처리비 4억 4000만 원을 긴급지원했고, 추가로 농가별 2억 원까지 무담보 특례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분야는 피해 점포에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300만 원에 지방비 600만 원을 더해 총 900만 원을 8월 중 지급하고, 추후 성금을 활용해 피해규모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은 전통시장은 1.5%대 초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3억 원까지, 중소기업은 2% 고정금리로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융자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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