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과 대를 이어 손맛을 지켜온 명인·명소·명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섰다.
시는 오는 8월 18일까지 '전주음식 명인·명소·명가·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전주음식 명인'의 경우 향토음식 등 해당 음식을 20년 이상 조리했거나 2대 이상에 걸쳐 비법과 기능을 전수받아 10년 이상 조리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전주 향토음식은 현재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전주백반 △오모가리탕 △폐백음식 등 7종이 지정돼 있다.
또한 '전주음식 명소'는 향토음식 등을 조리하며 20년 이상 운영한 업소면 신청할 수 있다. 대를 이어 내림음식을 조리해 온 전주음식 명가의 경우 3대 이상 전수받아 10년 이상 조리한 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에서 동일 메뉴로 5년 이상 운영한 업소도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서류·조리·현장심사를 거쳐 전주를 대표할 전주음식 명인·명소·명가·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업소 등에는 △인증서 및 현판 교부 △국내외 홍보 행사 참가 △기타 대내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전주시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전주음식 명인·명소 등의 지정 확대를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전주 고유의 음식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현재 명인은 7명, 명가는 5명, 명소는 2곳이 지정돼 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는 12곳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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