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보험 가입 안된 비닐하우스도 정부 지원 건의"…산청 수해 복구 상황 현장점검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7.26 16:54 / 수정: 2025.07.27 16:45
"이재민 주거대책, 주민 의견 반영한 실질 대안 필요"
마을 전체가 침하된 생비량면 상능마을을 찾은 박완수(오른쪽) 경남지사 /경남도
마을 전체가 침하된 생비량면 상능마을을 찾은 박완수(오른쪽) 경남지사 /경남도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26일 박완수 도지사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피해 주민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관계 공무원과 함께 산사태 피해를 입은 산청 신등면 사정마을, 마을 전체가 침하된 생비량면 상능마을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지사는 사정마을에서 비닐하우스 복구작업에 한창인 공군제3훈련비행단의 노고를 격려한 뒤 비닐하우스 복구 시설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듣고 "보험가입이 안된 비닐하우스 시설과 보험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육묘에 대해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도 차원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능 마을을 찾아 "면장과 이장의 선제적 주민대피 조치로 인해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단 한 명의 피해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었다"며 "각종 재난상황에서 선제적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사례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주 대책 마련과 상능마을 이장의 수범사례에 대해 관련부서에 표창 수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마을 전체가 침하된 생비량면 상능마을 /산청=이경구기자
마을 전체가 침하된 생비량면 상능마을 /산청=이경구기자

경남도는 25일 기준 371세대 565명이 여전히 임시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시설을 활용한 주거 전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난 대응을 위한 예산도 추가 지원된다. 도는 산청·합천·의령에 총 9600만 원의 재난구호지원사업비를 추가 교부할 계획이다.

정전 복구는 완료되었으나 40여 가구의 추가 피해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수 지역 약 130세대에는 급수차 34대를 투입해 급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시설 응급복구는 총 1743건 중 987건이 완료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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