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천성산 내원사 조계암 일원에 자생하는 수령 약 300년 된 산뽕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산뽕나무는 해발 500m 부근의 천성산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은 도 지정 자연유산이자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문화·생태적으로 매우 귀한 장소다.
이번 지정은 경남도 보호수 중 '산뽕나무' 수종으로는 처음으로 학술적 가치는 물론 희귀성 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나무 한 그루가 오랜 시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모습을 통해 숲의 건강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경남도는 현재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등 39종 914본을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조계암 산뽕나무는 나무의사 등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병해충 관리, 수세 회복, 생육환경 개선 등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받을 예정이며 지역의 소중한 산림문화자산으로 휴식 공간과 자연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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