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 '탄력'…투자심사 면제 확정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07.24 09:33 / 수정: 2025.07.24 09:33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경기 성남시가 청년 근로자 주거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 중인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이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를 받았다.

성남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이 같이 결정, 사업 일정이 4개월여 단축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분당구 삼평동 667번지 일대 봇들저류지 상부 공간에 주거시설 646세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유수지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내 청년 노동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지를 제공하고 개발이익은 환수해 지역사회를 위해 쓰기 위해 시가 마련했다.

시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04세대,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공공분양주택 342세대, 상가 및 시민 편의시설 등을 오는 2031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제출해 지난 1월 국비 등 290억여 원을 확보했다.

또 행정절차 간소화(투자심사 면제) 협의 대상으로 꼽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거쳐 지난 22일 행정안전부가 이를 최종 확정됐다고 한다.

시는 이번 조치로 예산 편성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2028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공동주택 단지 내에는 K-콘텐츠 기반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실, 어린이자료실, 열람실을 갖춘 디지털 공공도서관, 창업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휘트니스센터, 공유 라운지, 공유 키친 등 개방형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일자리 중심지지만, 상주인구가 부족해 도시 공동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노동자를 위한 직주근접 청년특화주택을 조성,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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