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치매 친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초등학생 치매파트너'를 양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50여 개 초등학교와 기관에서 진행하게 될 '초등학생 치매파트너 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도울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명시는 인식 개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이 교육이 어린이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천 의지를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안북초등학교 한 학생은 "우리 할머니도 치매가 있어서 슬펐는데, 수업을 듣고 왜 그런지 조금 이해가 됐다"며 "앞으로 길에서 치매 어르신을 만나면 잘 도와주는 치매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광명시치매안심센터에서 자체 양성한 치매예방교육 시민 강사 14명이 2인 1조로 맡는다.
수업은 보건복지부 표준 교재를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질병 이해하기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 이해하기 △치매파트너로서 치매환자를 돕는 방법 등을 주제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령사회에서 치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질병인 만큼, 이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이해하고 돌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광명시는 모든 세대가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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