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펌프장 가동 중단돼 농경지 침수 피해"…진주 북마성 마을주민들 '인재' 주장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7.23 20:18 / 수정: 2025.07.23 20:19
농어촌공사, 펌프장 내 수위 상승으로 2차 피해 우려...가동 중단
2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 마을주민들이 배수펌프장 가동을 포기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주=이경구 기자
2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 마을주민들이 "배수펌프장 가동을 포기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주=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 마을주민들이 "농어촌공사가 배수펌프장의 펌프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은 2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수펌프장 가동을 포기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폭우가 쏟아졌지만 배수펌프장을 가동해야 할 직원은 배수펌프장에 없었고 배수펌프도 가동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마을진입로가 물에 잠겨 출입이 불가능했으며 논 7~8ha, 시설하우스 1동, 연근 등 밭 1만㎡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펌프장이 정상 가동되었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배수장 직원이 없었던 이유와 펌프가 가동이 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농어촌공사의 업무태만과 대응 미흡으로 인한 인재가 확실해 피해에 대한 보상과 근본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는 일부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19일 새벽 4시쯤 펌프 가동을 시작했으나 펌프장 내 수위 상승에 따른 기계실 바닥 침수로 오후 3시쯤 배수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기계실 바닥에 고압선이 매설돼 있어 침수될 경우 방전, 감전, 합선으로 인한 인명사고 위험과 정전 발생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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