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제2의 BTS 꿈꾼다' 전북도, 'K-POP 아카데미' 추진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7.23 18:03 / 수정: 2025.07.23 18:03
8월 1일부터 14일까지 10개국 청소년과 대학생 참여
도,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타당성 확보에 맞춰 시범 추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K-POP 아카데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안 등 도내 문화시설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국 출신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558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 속에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기 위한 시범운영 형태로 진행된다.

이들 20명의 참가자는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국가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보컬·댄스 트레이닝과 미션 수행, 오디션 무대,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 제작 등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전북 지역의 문화자원과 K-컬처를 융합한 모델을 실증하게 된다.

특히 개별 레벨 테스트와 곡 연습 및 피드백, 신곡 녹음, 커버곡 퍼포먼스, K-문화 체험, 팀별 오디션, 전지윤 특강(가수 포미닛 멤버)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마지막 날인 오는 8월 14일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식 쇼케이스와 수료식도 열린다. 쇼케이스는 A·B·C팀 퍼포먼스와 단체 무대, 특별공연과 시상으로 마무리된다.

참가자들은 체험 과정에서 직접 제작한 브이로그, 댄스 영상, 공연 클립 등을 개인 SNS 및 글로벌 플랫폼에 업로드하게 된다. 전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에도 연계된다. 도는 이를 글로벌 시민외교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음원은 정식 발매가 예정돼 있다. 커버곡은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담은 형태로 리믹스된다.

이밖에 부안 해변 축제 무대 공연, 전통시장 투어, 한옥마을 체험 등 지역 맞춤형 K-컬처 콘텐츠가 프로그램 전반에 녹아 있다. 교육과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은 K-POP 전문 영상팀 '카우보이픽쳐스'가 촬영해 다큐 형식으로 아카이빙한다.

전북도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전북은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의 뿌리를 가진 지역"이라며 "이번 K-POP 아카데미를 통해 K-컬처와 지역문화, 국제교류가 어우러지는 전북형 글로벌 전략을 실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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