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전 지역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 선포
  • 이수홍 기자
  • 입력: 2025.07.23 14:43 / 수정: 2025.07.23 15:59
국비 지원 통한 신속한 복구 추진
이완섭 서산시장이 23일 극한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있다. /서산시
이완섭 서산시장이 23일 극한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있다.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 전 지역에 대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행정안전부 조사관들이 시 관내의 피해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조사관들을 만나 집중호우 피해의 심각성과 지원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충남도와 정부에 강력 건의했다.

서산 지역은 지난 17일 하루 역대 최고 기록인 438.9㎜의 강수량을 기록 하고 시간당 114.9㎜의 극한 호우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번 물 폭탄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도 39명의 대피자가 임시 거처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재산 피해는 농경지 3421㏊가 물에 잠겼다. 도로유실 65건, 하천 끊김 79건, 마을안길과 배수로 피해 143건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 197건, 상가 침수 93건,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는 149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 주민에게 각종 세금 납부 유예 및 전기·도시가스·통신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된다.

시는 응급 복구에 더해 항구적인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재해에 강한 안전 도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 접수와 현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본청 직원 15명이 재해 복구 지원시스템 전담 인력으로 배치됐다.

피해를 본 시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국민재난포털 온라인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정부가 서산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복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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