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치매 노인 실종사고' 지문 등록으로 예방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7.23 11:31 / 수정: 2025.07.23 11:31
시-원미경찰서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협약 체결
조용익 시장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정책 추진"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과 최보현 부천원미경찰서장이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과 최보현 부천원미경찰서장이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장기요양 이용 노인 실종사고 예방을 위해 부천원미경찰서와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는 우선 주간보호시설 이용 노인들의 지문 등록을 추진하고 효과 분석 결과에 따라 요양시설과 경로당 등으로 등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 채취한 지문은 경찰청 '지문 등 사전등록시스템'에 등록, 실종 사고 발생 시 노인을 찾는 데 이용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장기요양등급 어르신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 2023년 기준 지문 등록률은 28.7%에 그쳐 실종 사고 발생 시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지문 사전등록 시 실종자 발견에 평균 43분이 소요돼 미등록 시보다 약 16배 빠르다.

아울러 기존에는 본인이나 보호자가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안전 드림(Dream)' 앱을 통해 등록했으나 찾아가는 등록 사업으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등록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보 공유는 물론, 사업홍보와 현장 등록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보현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지문등록은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장치"라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실종 위험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높이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안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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