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다음 달 29일까지 도내 낡은 보도육교 550여 개를 전수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도 감사위는 시·군과 협업해 국토교통부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등록 보도육교 460개와 시스템에 없거나 설치 10년 미만인 시설물 등 모두 550여 개를 점검한다.
도내 FMS 등록 보도육교 가운데 준공 10년 이상 육교는 443개이고, 20년 이상된 시설물은 217개에 달한다.
도는 시·군 정기안전점검이 대체로 육안으로만 이뤄져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점검에서 시설물안전법상 관리 현황은 물론 결함시설의 보수·보강 이력까지 살필 방침이다.
또 배수로와 난간, 계단, 승강기 등 편의시설 유지관리 실태도 전문가로 꾸려진 도민감사관과 함께 점검한다.
도는 감사 대상을 보도육교로만 한정하지 않고 시설물안전법상 관리가 의무가 아닌 교량에 설치된 확장인도교 등 유사시설물도 점검하기로 했다.
도의 이번 협업 감사에는 수원·고양·안양·남양주·평택시가 참여한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지적하는 감사에 머무르지 않고 시·군과 협력해 예방하고 치유하는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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