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지 확정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7.23 10:43 / 수정: 2025.07.23 10:43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로, 미래 도서관 역할과 가치 성찰 장 마련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시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행사인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150개국, 1700개 도서관이 가입한 국제기구다. 매년 전 세계 도서관의 발전 증진을 목적으로 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세계인의 지식과 문화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다. 150여 개국 5000여 명의 국립·도시 대표도서관과 정보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정보 접근, 지식공유, 도서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적인 지식 교류의 장이다.

시는 벡스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유치 신청부터 신속한 대응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부산이 국제영화제, 아트페어, e스포츠 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 경험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전시복합산업 기반(MICE 인프라)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대회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국립도서관인 국회부산도서관, 부산도서관 등 도서관, 서점, 시민이 함께 책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독서문화 생태계를 확산시켜 왔음을 부각했다.

부산에서 열릴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내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를 비롯해 부산지역 도서관 등에서 열리며 학술발표, 분과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함께 성찰하고 협력하는 자리로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개방형 정보 열람(오픈 액세스)과 데이터 주권, 포용적 정보 접근과 정보격차 해소 등 전 지구적 의제를 '부산'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시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 경제 효과로 생산유발액 220억3000만 원, 부가가치유발액 98억7000만 원, 소득유발액 41억8000만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서관과 도시, 사람'이 연결되는 지식의 항구인 부산에서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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