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22일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90여명의 병력을 긴급 투입해 대민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3훈비 장병들은 산청군 신동면과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의 수해현장에서 주택과 농경지 복구를 위해 바닥까지 쌓인 흙·모래를 걷어내고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 비닐하우스 단지 폐기물을 정리 등 수해 복구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좁고 미끄러운 작업환경과 무더위에도 장병들은 진흙 속에서 폐비닐과 부서진 잔해, 찌그러진 구조물을 수거하는 등 부지런히 일손을 보탰다.

3훈비는 대민지원 중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온열지수를 고려해 장병들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해 현장에 의무인력을 배치했다.
작전지원과장 송현우 중령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지역주민들에게 공군 장병들의 손과 발, 묵묵한 땀방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장병들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한 가운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조해 피해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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