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 경기북부본부 출범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7.21 17:18 / 수정: 2025.07.21 17:18
경기북부 교육·시민단체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해결’ 맞손
21일 열린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 경기북부 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수 많은 관계자들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21일 열린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 경기북부 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수 많은 관계자들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더팩트|의정부=양규원 기자] 어린이·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나선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스프운동) 경기북부본부’가 21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경기 북부지역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회원 등 350여 명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민·관·정이 연대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프운동본부는 △초등학교·중학교의 ‘스마트폰 없는 학교’ 추진 △중학교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기 △부모도 스마트폰 거리두기 등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학교를 넘어 일상에서 자율적인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스마트폰 사용 자가진단 및 상담 △부모 교육 교사 연수 △정책 제안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현 스프운동본부 공동대표(평택대학교 총장)은 출범식에서 "스마트폰 과잉 사용으로 인한 관계 단절, 우울증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개인 문제를 넘어 국가·교육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스프운동은 교육계, 학부모, 지역사회가 연대해 강력하고 일관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구 공교육이꽃피는세상 대표는 "스마트폰 과잉 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사용 제한과 함께 학교 교육 또한 즐겁게 바뀌어야 한다"며 "경쟁 없는 교육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민석 공동대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인 넷플렉스, 구글, 애플 직원들의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를 망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뇌가 무관심에 방치되지 않도록 학부모, 선생님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프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도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법안이 통과되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우선 아이가 자율적인 토론을 통해 스스로 제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 학부모, 어르신들께서 힘 모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학교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필요하면 교내 사용과 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8일 통과시킨 바 있다.

한미령 경기북부본부 공동대표(경기북부본부 출범 준비위원장)는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알고 있으나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도록 공동대표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출범식에선 정수경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이혁규 파주중학교 교장, 한완수 서정대 겸임교수, 한미령 경기북부본부 출범 준비위원장을 경기북부 본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고문단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국회의원), 이재강 민주당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합류했으며 스프당 공동대표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 박윤국 전 경기 포천시장이, 운영위원장에는 장인봉 신한대학교 교수가 함께한다.

출범식에는 안병용 전 시장과 김성태 경기 구리시의회 부의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양재성 경기 가평군의원을 비롯한 도내 기초의원들과 윤용수, 박태희, 김우석, 이원웅 전 경기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경자 공교육이꽃피는세상 공동대표, 기주현 느린학습자대안학교 이루다학교 교장, 한완수 경기도지역아동센터협회장, 조상원 의정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 박은경 교육복지실천협의회장, 이진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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