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광교에 현대약품 신약연구소를 추가 유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와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시장 취임 이후 16번째 투자유치다.
협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용인시 기흥구와 수원시 광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각각 운영 중인 신약연구소 2곳을 광교로 통합해 이전한다. 연구소 통합·이전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원시는 연구소 이전 등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바이오, 제약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약품은 1965년 설립된 종합제약기업이다.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와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액’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만 전년 대비 25.3% 많은 153억 원에 달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연구 환경이 잘 조성된 수원 광교로 연구소를 통합 이전하게 됐다"며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버물리, 미에로화이바 등을 보유한 현대약품이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 것을 환영한다"며 "수원시에 있는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지원 시설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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