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전남에 사흘째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후 1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91.5㎜, 구례 성삼재 282㎜, 신안 비금 267.5㎜, 구례 259㎜, 보성 234.5㎜, 무안 해제 146.5㎜, 광양 139㎜, 영광 129㎜, 화순 114㎜, 순천 111.5㎜, 목포 110㎜, 나주 102㎜, 광주 7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593.5㎜, 나주 502㎜, 광주 498.5㎜, 구례 성삼재 481.5㎜, 구례 477㎜, 무안 해제 457.5㎜, 순천 432.5㎜, 화순 382㎜, 곡성 367.5㎜, 보성 322.5㎜ 등으로 집계됐다.
19시 현재 광주와 담양에는 호우특보가, 나주,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무안, 함평, 영광, 신안(흑산면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과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7일 광주에서 주민 2명이 급류에 실종돼 사흘째 수색 중이며, 18일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하천에서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는 죽림·용전 지하차도를 비롯해 하상도로 16곳, 하천 진출입로 336곳, 둔치 주차장 11곳, 무등산 탐방로 37곳 등이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전남에서는 도로와 하천, 저수지 등 공공시설 피해 187건이 접수됐다. 문화재 4곳과 양·배수장 62곳도 피해 목록에 포함됐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수위 상승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국지성 호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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