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에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고, 부상 4명, 공공시설 32건, 농작물 44.7ha, 가축 5만 5620마리 등의 피해를 입었다.
공주시는 17일 낮 12시 40분을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 대응 관련 6개 주요 부서와 각 읍·면·동에서 총 47명(부서 15명, 읍면동 3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기준 평균 강수량은 273.83mm로 유구읍이 339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반포면이 225mm로 가장 적었다.
금강교 수위는 6.08m로, 미르섬 침수 수위(5.5m)를 넘은 상황이며 공주보는 관리수위 8.75m를 웃도는 10.85m를 기록했다.
이번 비로 부상자는 4명이 발생했다. 정안면 태성리에서 응급 복구 중 주민 2명과 이장 1명, 시청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단국대병원과 공주의료원, 순천향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32건으로 산사태 4건, 하천시설 13건, 교량 2건, 도로 11건, 수리시설 2건이 포함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9건, 옹벽 1건, 농작물 피해 44.7ha, 농림시설 85동, 가축 피해 5만 5620마리다.
시는 사전 대피를 포함해 총 47가구 85명의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며 이 중 3가구 26명은 귀가해 현재 44가구 59명이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다.
미르섬을 비롯해 신관둔치·웅진둔치 주차장, 상서 지하차도, 정안천 생태공원, 제민천 산책로 등은 침수 우려로 통제된 상태다.
또한 도로·교량 등에서도 광범위한 통제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금흥동 통로 박스 △이인면 오룡리 도로 △반포면 온천리 마을안길 △신풍면 평화교 △사곡면 신영3리 세월교 △화월리 국재교 △의당면 돌모루1길 △무릉동 통로박스 등이 해당된다.
공주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조사 및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며 추가 강우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주 지역에 19일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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