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건 전남도의원 "농업기술원, 연구보다 실효성 중심 전략 필요"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7.17 15:52 / 수정: 2025.07.17 15:52
"기술 개발은 현장 성과로 이어져야…청년농 실패 방지 대책도 필요"
진호건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진호건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전남도의회

[더팩트ㅣ무안=김동언 기자] 전남도의회는 진호건 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업기술원 업무보고에서 농업기술원의 연구 방향성과 청년농 지원 체계에 대한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진호건 의원은 농업기술원이 해양수산부 R&D 공모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아쿠아포닉스 실증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과학원에서도 몇 차례 시도한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기술 자체는 흥미롭고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품목 구성과 수익성 확보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 의원은 바이오차 연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는 필요하지만 성능 만큼이나 단가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며 "실제 농가에서는 보조가 없을 경우 사용을 꺼리는 현실을 감안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기능성 작물 '흑하랑'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만큼 이제는 품질 기준과 재배 기술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재배 지역을 넓혀야 할 시점"이라며 전국으로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창업 지원 사업과 관련해 "정착 이후 자립에 실패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실패 농업인을 위한 재기 지원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도화된 스마트팜 시스템은 청년들에게 큰 규모의 자부담을 요구하는 구조인 만큼 이를 극복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청년농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진 의원은 "기술개발의 목적은 연구 그 자체가 아니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청년농, 기능성 유망 작물, 스마트기술 등 미래농업 핵심 분야들이 정책·현장·기술이 유기적인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세분된 실효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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