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해 상반기 여객 3600만 기록…역대 최다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7.17 15:23 / 수정: 2025.07.17 15:23
고환율·고유가 속에서도 역대 최대치 경신
하계 성수기엔 일평균 23만 명이 이용 전망, 스마트패스 전용레인 확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더팩트 DB
인천국제공항공사 /더팩트 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올해 상반기(1월∼6월) 여객 실적이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공항 여객은 3636만 명, 운항은 20만7959회로 집계됐다. 여객 실적(3636만 명)은 2019년 동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여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 노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854만) 대비 9.3% 증가한 934만 명을 기록했고,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된 중국 노선 여객도 전년 동기(463만) 대비 24.3% 증가한 575만 명으로 나타났다.

LCC 위주의 공급 감소 등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과 대양주 지역 여객은 각각 3.8%, 11.9% 줄어들었으나, 동북아 노선 여객 12.8%, 미주 7.8%, 유럽 3.0% 등 다수 지역 노선에서 여객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여객 성장을 견인했다.

인천공항 연도별 운송실적 및 국제선 노선별 여객 운항 실적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연도별 운송실적 및 국제선 노선별 여객 운항 실적 /인천공항공사

이 같은 여객 성장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상승하며 재무적 성장을 나타냈다.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 3469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상승한 수치다. 이는 비항공분야 매출이 7389억 원(2024.上)에서 8588억 원으로 16.2%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하계 성수기(7월 25일∼8월 10일)에는 일평균 22만 7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설(일평균 21만8978명)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2024년 하계 성수기(일평균 21만3782명) 대비 6.5%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및 대체 인력 투입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운영 △셀프백드랍·이지드랍 확대를 통해 출국장 혼잡을 완화하고 △24시간 매장 운영 △주차장 탄력 운영 △심야버스 운영 확대로 여객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하계 성수기 동안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정적인 공항 운영으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1억 명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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