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서천읍성 수혈유구, 해자 발굴이 진행중인 모습.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 초기 연해읍성 축성기법의 변천을 보여주는 서천읍성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서천읍성은 세종 연간인 1438년 경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축조된 연해읍성이다. 전체 둘레 1645m 중 93.3%인 1535.5m의 성벽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특히 내벽 구조에서 1438년 계단식 축조법과 1443년 수직 내벽 방식이 모두 확인돼 조선 초기 축성기술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치성은 기준보다 촘촘한 간격으로 16개소가 설치돼 다른 읍성과 차별화된 방어 체계를 갖췄다.

이 밖에도 문종실록에 언급된 험준한 지형과 후대 조성된 해자, 수혈유구 등도 확인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의견 수렴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