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미국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새빛AI(인공지능) 무역청'을 운영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빛AI 무역청은 AI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무역 업무 처리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자동번역, 조사 분석, 마케팅 이미지 생성 등을 지원한다.
시는 새빛AI 무역청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 50곳의 무역 업무를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대상을 20곳에서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 후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또다시 내륙 운송을 해야 하는 5단계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시는 '중소기업 수출보험'도 기존 2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보험은 수출 거래 시 수입자의 신용 악화·파산·대금지급거절 등 위험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기 위한 보험이다.
대상은 외국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계약을 완료한 수원시에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다.
사업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국 관세 대응 특화시책이 수출 중소 제조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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