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경기 성남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1층 로비에서 인증 현판 제막식을 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행정 체계와 제도를 갖춘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상위단계 인증은 기존 인증보다 고도화된 아동친화도시에 주어진다. 성남시의 상위단계 인증 기간은 2029년 6월 29일까지 4년간이다.
성남시는 이 기간 국내외 아동친화도시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아동친화도시 해외 사례 조사에 참여한다. 유니세프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 국제적 위상도 높인다.
놀이 스팟 조성, 청소년 뮤지컬 공유학교 운영, 디지털 아동권리 플랫폼 구축 등 자체 전략사업 27건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첫 인증을 받은 2021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아동참여단 운영 △아동권리옹호관 제도 시행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 등 전략사업 25건을 추진했다.
아동들의 제안을 반영해 ‘성남시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친화적 놀이터 6곳을 조성하기도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면서 "아동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아동친화도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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