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경기 김포시가 오는 19일부터 김포함상공원의 입장료를 전면 폐지하고 무료 개방을 시행한다.
김포시는 대명항 국가어항 선정에 이어 함상공원 전면 무료화가 시행되면서 애기봉~대명항~평화누리길 등의 김포 북부권 관광 생태계 구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김포함상공원 무료화는 개장 이후 지난 15년간 유료로 운영되던 함상공원의 운영 방식을 전환하는 결정이다. 특히 이번 무료화가 단순 요금 폐지에 그치지 않고 비대면 체험형 요소를 도입하고,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 허브로의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포함상공원은 해군에서 퇴역한 상륙함 '운봉함'을 비롯해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등 다양한 실물 군 장비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공원이다.
그러나 최근 시설의 노후화와 운영 피로도가 누적되며 관람객 감소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의 여가 향유권 확대는 물론 침체된 관광권역의 재도약을 위해 무료화를 추진해 왔으며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이달부터 공식 시행하게 된 것이다.
시는 이번 무료화와 함께 모바일 기반 콘텐츠, 포토 스팟 등 비대면 체험형 요소를 도입하고 함상공원을 기점으로 대명항 수산시장, 평화누리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 허브로의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여름철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1시간 연장할 예정이며 관람객 편의와 공원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월요일을 정기 휴관일로 지정하는 등 관광객 중심의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선셋 미식 페스타 △SNS 인증 이벤트 △해병대 축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지속가능한 상생 구조도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함상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에 선정된 데다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 사업'에도 시가 최종 선정돼 '김포, 느림의 미식-힐링 미식 투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대명항 수산물과 로컬 체험 거점이 결합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며 함상공원 중심의 지역 관광 생태계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함상공원의 무료화는 단순한 요금 폐지가 아닌 대명항과 김포 관광 전반을 회복하고 성장시키는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명소가 된 애기봉에 이어 대명항의 변화는 관광 도시 김포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머무르고 싶은 김포, 다시 찾고 싶은 김포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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