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배달용 다회용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문화를 확산,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 2023년부터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금지 및 상하반기 부서 점검, 배달용 다회용기 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축제 다회용기 활용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배달음식 주문, 지역축제, 공공기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다회용기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폐기물 감량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청 인근 20개 카페와 ‘공공 다회용 컵 사용 협약’을 체결해 다회용 컵 대여·반납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시청 직원은 물론 방문객들도 자발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2024년 거북섬 축제와 갯골 축제에서 푸드트럭 및 음식·음료 제공 시 다회용기 22만 5000개를 지원했으며, 올해 개최 예정인 월곶포구 축제 등에서도 다회용기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각종 중소 규모 행사에서는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지참한 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시는 특히 ‘배달특급’,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 주요 배달앱과 연계해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 약 6만 2000건의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약 11톤의 일회용 폐기물과 9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유상선 시흥시 자원순환과장은 "지난 3년간 시민과 기관, 민간이 함께한 다회용기 사용 확대 실천과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으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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