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마약류 밀반입·유통 점조직 5명 송치
  • 김원태 기자
  • 입력: 2025.07.15 11:28 / 수정: 2025.07.15 11:28
압수된 마약류와 현금 /경기남부경찰청
압수된 마약류와 현금 /경기남부경찰청

[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점조직 형태 마약 사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A(43, 남) 씨 등 5명을 검거, 이 중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유통책 역할을 맡은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과 6월 합성대마, 필로폰 등 마약류를 동남아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 등 수도권 공원 등지에 은닉한 합성대마 19kg 등 시가 8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고, 약 6800만 원 상당에 대해 기소전추징보전 조치했다.

압수한 마약류는 합성대마 약 19kg(약 2만 7000명 동시 투약분), 필로폰 500g(약 1만 7000명 동시 투약분), 케타민 130g(약 1000명 동시 투약분) 등이다.

경찰은 마약류 밀반입 첩보를 입수하고 CCTV 분석, 공항·세관 공조수사, 잠복 등 전방위적인 수사로 이들을 검거했다.

밀반입을 맡은 주범 A 씨는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약 5kg을 몰래 들여와 다른 시액과 혼합해 약 19kg으로 증량한 후 땅속이나 건물에 은닉해두는 형태인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을 시도했다.

또 다른 밀반입책 B(22, 남), C(23, 남), D(31, 남) 씨는 성명불상의 텔레그램 마약판매책의 지시를 받고 필리핀으로 출국해 필로폰 3kg, 케타민 1.5kg, 엑스터시(MDMA) 2008정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유통책 E(29, 남) 씨는 전달 받은 마약류를 던지기 수법으로 소량 단위로 분산, 직접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발 마약류 밀반입이 조직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점조직 유통망에 대한 수사 확대 및 해외 판매총책 특정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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