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용인=조수현 기자]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을 지나는 ‘청미천’ 수질 개선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미천’은 용인에서 발원해 안성과 이천, 여주를 거쳐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길이 58.1㎞ 하천이다.
용인 구간만 전체 31%에 달하는 18㎞다.
‘청미천’ 주변 지역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가 적용되는 곳이다.
환경부가 정한 목표수질과 오염물질 허용부하량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백암가축분뇨처리시설 증설(200→400㎥/일) △하수관로 정비 및 오접 해소 △축산농가 분뇨 관리 및 지도점검 △생태하천 복원 및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청미천 수질을 "Ia등급(매우 좋음)" 수준으로 높여 오염총량을 허용부하량 이내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청미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5㎎/L로 ‘약간 좋음(Ⅱ등급)’ 수준이다.
하지만 축산분뇨, 생활오수, 산업폐수 등의 영향으로 총인(T-P) 농도가 높아 목표수질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오염총량을 최대한 낮추지 않으면, 앞으로 예정된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청미천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이 청미천을 좀 더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용인 처인구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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