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조 284억 원 규모로 편성해 14일 아산시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대비 2268억 원(12.59%) 증가한 것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 중심의 재정 운용에 중점을 두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 7967억 원(1703억 원 증가), 특별회계 2317억 원(565억 원 증가)으로 각각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지방채 발행 없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급한 민생 현안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소득세 정산 과정의 오류를 철저히 검증하고 누락된 세액을 추가 확보해 지방소득세 600억 원 등 675억 원의 지방세를 추가 반영했다. 또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268억 원, 국·도비 보조금 475억 원을 포함해 일반회계 기준 총 1703억 원 규모의 세입예산을 반영했다.
본예산 편성 당시 의회에서 삭감된 120억 원도 이번 추경에 다시 반영해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
세출예산은 새로 출범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지원 418억 4000만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15억 원 △소상공인 저금리 보증자금 이자 지원 2억 2000만 원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국·도비 보조사업이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 지원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 예산 101억 2000만 원 △전기자동차 보급 98억 7000만 원 △도고온천 지역 혁신플랫폼 조성 사업 24억 3000만 원 등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신정호 키즈가든 및 하늘길 조성 공사 30억 원 △신정호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사업 27억 원 △유곡1소하천 정비 사업 26억 7000만 원 △온양원도심 어울림플랫폼 조성 사업 20억 원 등 준공 예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원을 배분했다.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확대했다.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3억 원 △보행환경 조성 사업에 10억 5000만 원 △우범지역 없는 생활안심 둔포 만들기 사업에 1억 2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자 현장에서 수렴된 민원 중 시급성과 실효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적기에 투입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아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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