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 6월 수출입 모두 감소…무역수지 흑자 유지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07.14 14:31 / 수정: 2025.07.14 14:31
관세청 천안세관 전경 /천안세
관세청 천안세관 전경 /천안세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세관은 14일 충남 북부지역(천안·아산·예산·당진)의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6월 수출은 45억 700만 달러, 수입은 9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된다. 무역수지는 35억 7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21.2%, 수입이 20.3% 각각 감소한 수치다. 무역수지 역시 21.4%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조업일수(2024년 6월 21.5일, 2025년 6월 21.0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억 1500만 달러, 수입은 4500만 달러로 각각 19.3%, 18.4% 감소했다.

천안세관은 이러한 수출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반도체 품목의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 수출은 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 수입 역시 1억 7000만 달러로 23.5%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수출의 60.9%를 차지한 반도체를 비롯해 무선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주요 전자제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 부분품과 화공품, 기타 품목은 소폭 증가하거나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베트남이 2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26.8% 감소했다. 중국과 홍콩 역시 각각 9.0%, 44.4%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수입 부문에서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4.6%를 차지했다. 일본, 유럽, 미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212.5% 급증했다. 싱가포르도 98.3% 증가했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입이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수요 변화에 따라 향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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