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는 14일 관내 전주 서신초등학교 학생들이 나눔 행사를 열고 발생한 행사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사 시장실을 열린 성금 기탁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서신초등학교 학생회장단,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나눔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 84만 4020원이 전달됐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앞서 전주서신초 학생회가 주최한 교내 행사인 '서신당근마켓'(벼룩시장)에서 이 학교 1~6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 발생한 수익금과 기부금이다.
서신당근마켓에는 23개 팀(학생 45명)이 직접 상점을 구성해 중고물품과 손수 제작한 물건을 판매해 수익을 발생했다.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모여 성금이 마련됐다.
전주서신초등학교 관계자는 "물건을 팔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서로 협력하고,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결심에서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어린 손길이 모아 만든 정성이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생활복지과 관계자는 "아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만들어 낸 정성스러운 기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소중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성금은 꼭 필요한 아동들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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