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구성적환장 확장 구상 대폭 수정…주민 반발 '수용'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07.12 14:37 / 수정: 2025.07.12 18:32
용인시 구성적환장 전경./용인시
용인시 구성적환장 전경./용인시

[더팩트ㅣ용인=조수현 기자] 경기 용인시가 기흥구 언남동 구성적환장 확장 계획을 일부 수정한다.

주민들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들일 수 없다'는 거센 반발에 한발 물러선 셈이다.

용인시는 구성적환장 주변 사용 종료 매립지와 인근에 추가 매입한 터에 환경미화원 휴게실과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 청소차 차고지만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도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전환 가능성을 없애겠다는 얘기다.

시는 구성적환장 일부에 조림 사업을 하고, 인근 도로에 과속방지턱 등 안전 시설물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10일 시장실에서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설명했다고 한다.

애초 시는 전임 시장 시절인 2022년 3월 기흥 '플랫폼시티' 개발 부지에 포함된 신갈적환장을 폐쇄하고 구성적환장을 넓혀 통합 운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적환장은 매립장에 가기 전에 쓰레기를 임시로 모아 두는 곳이다.

주민들은 시가 플랫폼시티 입주민들을 위해 언남동에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확장하려 한다며 반발했고,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반대해 왔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 내에서 발생하는 고철, 폐가전 등 소위 대형 폐기물과 종량제 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면서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 7186㎡에 들어서는 복합자족도시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6조 2851억 원을 투입해 공동 추진 중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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