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호성초등학교(동안구 호계3동) 일원 경수대로498번길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 '호성안녕길'로 재탄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경수대로498번길부터 호성초등학교 후문까지 약 460m, 폭 8m 구간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보행로와 주민 휴식공간 및 산책로로 조성했다.
보도블록과 판석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목·관목·초화류 등으로 화단을 조성했다. 또, 벤치와 등나무 정자(퍼걸러), 조명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바닥 놀이판도 마련했다.
이 길은 호성초 학생들과 주민들 통행이 많은 곳으로,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대한 주민들 요청이 지속됐다. 시는 지역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 의견을 반영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다. 거리 이름도 주민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직접 결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1일 호성안녕길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폈다. 최 시장은 "주민 숙원으로 조성한 이 길이 생활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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