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소방본부는 최근 부산에서 잇따른 아파트 화재 사고에 대응해 8월까지 관내 노후 아파트 600여 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소방펌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피난 및 방화시설의 폐쇄·훼손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병행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외부 전문가 등과의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되며 소방·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종합적인 안전 실태를 들여다본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노후 아파트에서의 화재는 단순 사고를 넘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촘촘한 조사와 실질적인 개선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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