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9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본선 터널 구간에서 ‘열차 화재 발생 및 터널 내 정차 상황’을 가정한 화재 대응 현장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발생한 서울 5호선 지하철 방화 사건을 계기로 터널 내 열차 화재와 정차 상황에 대한 국가 차원의 안전 확보 및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관사의 초기 대응 역량과 열차 운행 전반을 통제하는 관제실의 협업 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실제 상황과 유사한 조건하에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기관사는 화재 발생 시 승객 대피 유도 및 비상 제동 조치 등을, 관제실은 사고 전파 및 후속 조치 등 상황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안전관리 관계자들이 참관해 훈련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철도 운영기관의 대응 매뉴얼 개선 및 시스템 정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필우 대전교통공사 기술이사는 "실제 열차 내 화재 및 연기 발생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비상 상황에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