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안될 말"…하은호 군포시장 반대 재확인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7.09 17:29 / 수정: 2025.07.09 17:29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시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시

[더팩트ㅣ군포=이승호 기자]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은 9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는 군포시민에게 부작용만 크고 실익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로 공사 기간 군포시민은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야 하고, 도로가 개통되더라도 이용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 교통편의를 위해 군포시민만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하 시장은 10일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전략적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와 공람 결과 보고회를 앞두고 시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소문이 돌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도로는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전체 15.2km 구간이다. 이 가운데 군포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약 5.4km로, 수리산 도립공원과 납덕골천, 당동2지구 터널 등을 관통한다.

이 사업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9월 경기도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군포시는 같은 해 11월 경기도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수용 불가 의견을 제시했다.

군포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2023년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통과를 토대로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했고, 올해 3월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는 군포시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군포시 관계자는 "잇따른 택지개발사업으로 늘어난 교통량과 서울·안양·과천~안산·화성·시흥 구간 통과 차량 급증으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보다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등 남·북축 간선도로망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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