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15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코카인 600㎏, 대마 9.9㎏, 필로폰 3㎏ 등 시가 약 300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주요 구속기소 사례를 보면 김해국제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으로 위장한 연인이 속옷에 케타민 320g을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국내에 시가 5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후 해외로 도주한 A(53)씨를 국정원, 인터폴과 협력해 2년여 추적 끝에 검거했다.
A씨는 국내에서 코카인을 제조해 국내에 유통하고 호주로 밀수출한 사실도 추가 수사결과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 중 마약 사범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토대로 마약류를 은익한 후 생성한 사진과 주소 등 이른바 '좌표' 132곳을 확보해 67곳에서 마약류를 발견해 압수했다.
마약류가 발견된 장소는 주택이나 상가 현관, 담벼락 등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마약류에서 발견된 지문, DNA 등을 단서로 마약류 유통조직을 계속 추적 중"이라며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