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함평=김동언 기자] 전남 함평군이 농업인들의 방제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하 흔들식 자동 약제 살포 시스템을 도입한 무인방제장치 5대를 농가에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연동온실 내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주행하며 상하로 진동하는 방식으로 약제를 고르게 살포한다. 기존의 수작업 중심 방제 방식보다 약제 부착력과 작물 품질이 향상되고 살포량 절감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특히 여름철 폭염기가 길어지며 농작업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스템은 노동 강도가 높은 방제작업을 자동화해 농업인의 농약 노출도를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함평군 엄다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박지원 씨는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도입으로 농약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고 방제 시간도 크게 줄었다"며 "더운 여름철에 농약 방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무인방제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보급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신기술 도입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하고 소통하는 농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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