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말차코어' 열풍 타고 전통 차 명성 이어간다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7.09 12:45 / 수정: 2025.07.09 12:45
봇재 '그린다향' 카페, 말차라떼부터 흑당버블까지 다양한 메뉴 선보여
보성군 차밭. /보성군
보성군 차밭. /보성군

[더팩트ㅣ보성=김동언 기자] 전남 보성군은 전 세계적으로 '말차코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말차 열풍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차의 본고장인 보성군이 주목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웰니스, 저속노화, 힐링루틴,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차(茶)'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 변화의 흐름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바로 보성군 봇재에 위치한 '그린다향' 카페다.

'봇재'는 한국차박물관, 차밭, 율포솔밭해수욕장 등 관광지와 인접한 관문형 거점으로 건물 2층 그린다향 카페는 지역 특산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며 보성다운 감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고 있다.

'그린다향' 카페는 △말차소프트아이스크림 △말차라떼 △말차아이스크림라떼 △말차크림라떼 △말차흑당버블 △말차고구마라떼 등의 보성말차 음료를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이다.

부드러운 맛과 진한 향, 감성적인 비주얼은 물론, SNS 인증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면서 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봇재 방문객 수는 총 6만 3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3명 증가했으며 수익도 3억 2000만 원을 넘기며 6%가량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보성말차'의 품질과 경쟁력은 그 근본인 '보성녹차'의 역사와 명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성녹차'는 2002년 농산물 분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대한민국 차산업의 품질 기준을 제시해왔다.

또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명품브랜드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부터 16년 연속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기농 차 생산 기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말차는 맛과 향,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며 "녹차에 이어 말차 하면 '보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 산업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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