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국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흥시는 2024년부터 기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2025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4차례에 걸친 실증사업을 진행해 지난 6월 말 관련 사업의 기술적 타당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 실증은 시흥시와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류정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드론이 지정된 경로에서 △실시간 위험요소 탐지 및 회피 △객체 인식 및 시계열 변화 분석 등 다양한 기술 요소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고소작업차량을 이용하던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이 대폭 효율화됐다. 1시간 만에 400여 개의 벽면 간판, 돌출간판, 옥상 간판 등을 촬영해 시간과 인력 소요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시는 향후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사람이 인식할 수 없는 세밀한 변화까지 감지하고, 행정용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오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1차 실증사업을 통해 드론과 인공지능이 기초행정에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지속 반영해 시흥시에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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