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정원도시'…부여군, 미래 비전 공식 선포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7.08 11:24 / 수정: 2025.07.08 11:24
백제정원문화 계승, 지속가능 도시로 도약 천명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정원 속 도시모델 제시
부여군이 지난 4일 우리나라 최초 정원인 궁남지에서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의 비전을공식 선포했다. /부여군
부여군이 지난 4일 우리나라 최초 정원인 궁남지에서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의 비전을공식 선포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의 미래 비전을 국내 최초로 공식 선포했다.

부여군은 지난 4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에서 열린 선포식을 통해 정원도시로의 전환을 전국 관람객과 군민, 언론인 앞에 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백제 정원을 계승한 역사문화 정원도시 부여’라는 슬로건 아래, 비전 선언과 상징 퍼포먼스, 미래정원 전달식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비전은 단순한 조경과 경관을 넘어, 백제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융합형 도시로서의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원 안에 백제를 심는다’는 철학은 부여만이 실현할 수 있는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비전선언을 통해 "찬란한 백제의 품격 위에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내일을 심겠다"며 "자연과 삶이 조화된 도시, 군민의 자긍심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포는 백마강 생태정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정원관광, 농업 연계 힐링산업 등 지속가능한 도시모델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부여군은 앞으로 정원도시의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백제의 역사문화와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충남도 제2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정원문화 확산 플랫폼 구축사업’(300억 원)과 ‘백마강 정원조성사업’(350억 원)을 통해 △정원진흥센터 및 방문자센터 건립 △정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가든니스트 아카데미’ 운영 △백마강 생태정원 조성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여군은 이번 서동연꽃축제와 정원도시 비전 선포를 계기로 ‘역사문화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 속에서 부여의 도시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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