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지스 방문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인터지스 부산 본사 이전과 일부 인원 축소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기업 운영에 애로를 해결하고자 7일 오후 2시 30분 인터지스 본사(중구 중앙동)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터지스는 70년 전통의 지역 향토기업이자 대표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항만 하역과 육·해상 운송, 물류창고 등을 주력으로 하는 매출 7000여억 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인터지스가 서울로 본사 기능을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박 시장이 직접 방문해 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고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인터지스는 주요 고객사의 본사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고객사 대응을 위해 필요한 필수 인원만 불가피하게 서울로 배치하는 것으로 부산에 본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시장은 "지역 내 우수산업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해 인터지스를 비롯한 향토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혜택(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호 인터지스 대표는 "당사의 경영활동 효율성 제고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본사를 서울로 이전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인터지스의 뿌리는 부산이고, 지역과 상생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앞으로 인터지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서 지역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방문으로 지역기업의 역외 유출에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대표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 개선과 지원정책을 확대해 기업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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