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일본뇌염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7.06 11:32 / 수정: 2025.07.06 11:32
채집 모기 524마리 중 4마리...목숨 잃을 수도
백신으로 예방 가능, 철저한 개인 방역이 중요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채집한 모기들을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채집한 모기들을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

[더팩트ㅣ안동=박진홍기자] 경북도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영천시 금호읍 일대에서 채집한 524마리 모기 가운데 4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모기 채집 시기는 기상과 서식 환경 변화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지난해 6월 18일 보다 2주 가량 늦어졌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주요 매개종이다.

논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이 활발하다.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돼지나 소 등의 혈액을 흡혈한 뒤 사람을 물 경우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일본뇌염은 보통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철저한 개인 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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