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천만송이 연꽃으로 초대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7.04 21:32 / 수정: 2025.07.04 21:32
궁남지 낮과 밤 '빛의 향연'...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풍성
연꽃·사랑이 피어나는 밤, 부여서동연꽃축제 여름밤 물들여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이 4일 오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이 4일 오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4일 오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부여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군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 공연과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박정현 부여군수 및 군내·외 인사들의 축사와 군민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이 이어졌다.

이어 해외 연꽃 나라 문화예술콘서트와 주제공연인 궁남지 환타지아가 이어졌고 린, 존박, 윤세연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Lotus불꽃아트쇼로 축제 첫날을 장식했다.

4일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에 많은 관광객들이 축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4일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식에 많은 관광객들이 축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사에서 "풍성한 문화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축제가 부여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궁남지에 활짝 핀 연꽃처럼 모두의 삶도 아름답게 꽃피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궁남지에서 펼쳐지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궁남지에서 2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여름밤의 추억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궁남지와 연계한 백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부여를 체류형 역사관광 도시로 육성하고 백마강 국가정원과 한옥마을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 부여군수(왼쪽에서 3번째)가 4일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전 열린 역사 문화 정원도시 부여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왼쪽에서 3번째)가 4일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전 열린 '역사 문화 정원도시 부여'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수현 국회의원도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한 궁남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지친 일상에 위로와 감동을 줄 것"이라며 "자연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부여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연꽃의 꽃말처럼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존재"라며 "여유와 행복 속에서 연꽃 향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6일까지 3일간 '사랑의 연, 서동과 선화의 만남'을 주제로 9개 분야(공식행사, 대표·공연·체험·경연·이벤트·시가지·전시·연계 프로그램),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궁남지 곳곳에 마련된 빛의 포토존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야간조명과 편의시설은 축제 종료 후 오는 8월 3일까지 운영돼 축제 이후에도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궁남지를 선사한다.

축하공연. /김형중 기자
축하공연. /김형중 기자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에서는 전문 DJ의 음악에 맞춰 물총놀이, 물대포, 비눗방울 놀이 등이 펼쳐지며 시원하고 신나는 여름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연계한 키즈존에서는 티니핑 싱어롱쇼, 반짝 매장,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연꽃이 만개한 궁남지 위에서 카누를 타는 '연지 카누 체험'은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며 굿뜨래 농특산물을 활용한 피자 만들기, 연잎빙수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역사 문화 정원도시 부여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역사 문화 정원도시 부여'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번 축제는 세대별 맞춤 공연도 눈에 띈다. 젊은 층을 위한 '힙합 콘서트'에는 래원, 한요한, 우디, 원슈타인 등이 출연하며 중장년층을 위한 '트롯 연가' 무대에는 김수찬, 성민, 윤태화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와 스윗소로우의 협연 무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축제 기간 저녁에는 매일 'Lotus 불꽃 아트쇼'가 열려 연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화려한 불꽃놀이로 한여름 밤을 수놓는다.

시내 주변 연계 주차장을 이용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행사장 내의 쿨존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 전 '역사 문화도시 정원도시 부여' 선포식이 열려 다양한 퍼모먼스가 펼쳐졌다.

박 군수는 "백제의 품격을 계승하고 자연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 도시가 국민의 자긍심이 되고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며 세계 수도 정원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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