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국외 우호 교류 도시인 일본 오카야마시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부천시를 공식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오카야마시의 이번 방문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 참석과 양 도시 간 문화·정책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다.
오카야마시는 2002년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방문단은 오모리 마사오 시장, 다구치 히로시 시의회 의장, 오가와 노부유키 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과 시민방문단 등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2일 부천시의회를 방문해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차담회를 가진 뒤 본회의장을 견학하며 의정 활동 현장을 살펴봤다. 이어 문학창의도시 홍보관을 찾아 부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책과 문학 콘텐츠를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청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접견을 가진 뒤 열린 공식 환영 만찬에서는 다구치 히로시 의장에게 명예시민패가 수여됐다.
오카야마시의원 방문단은 3일 정책 연수를 겸해 별빛마루도서관과 스마트경로당 사업 시찰을 위해 오정노인복지관을 찾았다. 같은 기간 시민방문단은 상동호수공원 내 조성된 오카야마동산과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 문화 체험과 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일정 중에는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가 오카야마시 대표단에게 지역 특산물인 부천시 복사골 으뜸쌀을 기념품으로 전달해 양 도시 간 우정을 한층 깊게 했다.
대표단은 부천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영화제 개막식도 함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오카야마시 방문단과의 교류는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문화·행정 협력을 바탕으로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부천시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1월 오카야마시와 국외교류도시 중 최초로 양 도시 시민이 상대 도시를 방문할 때 관광시설 이용료 등 할인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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